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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실 고민' 선물딜러 지하철역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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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실 고민' 선물딜러 지하철역서 자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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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도중 발생한 손실 때문에 고민하던 한 30대 선물회사 직원이 선로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8시57분께 서울 영등포구 5호선 여의도역에서 모 유명 선물회사 직원 최모(38)씨가 선로로 투신,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소방서 관계자 및 역무원들에 따르면 열차가 들어오는 승강장 입구에 서 있던 최씨가 갑자기 진입하던 방화행 열차(5540호)에 몸을 던져 중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목격자들과 CCTV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최씨가 열차 앞으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선물 투자 업무를 맡고 있는 최씨는 최근 영업 과정에서 큰 손해가 발생하자 심각하게 고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선물거래는 투자 위험이 매우 높아 손실도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씨의 경우 거래를 주도하고 매매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자살이 확실해 보인다"며 "유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역에는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으며 이날 사고로 5호선 방화 방면과 상일동.마천 방면 상하행선 열차가 10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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