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밤하늘에 펼쳐질 유성우 등 우주쇼를 전남 장흥에서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전남 장흥군 정남진 천문과학관은 15일 극대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관측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성우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혜성이나 소행성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는 현상으로 지구 공전궤도와 과거 혜성이 지나간 궤도가 만날 때 일어난다.
1년 동안 수많은 유성우가 있지만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특히 올해는 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최상의 관측조건인 만큼 초겨울 밤 멋진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성우의 극대기는 15일 새벽 1시45분께로 천문관은 14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전문가들의 실시간 설명과 함께 유성우를 관측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간당 120개 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불똥이 튀고 밝은 것이 많아 천문사진을 찍기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조건이 좋다"며 "우주의 신비한 체험을 더욱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천문관에서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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