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25분께 서부경찰서 유치장 안 화장실에서 유치인 이모(52)씨가 자살을 시도하다 유치장 당직 근무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당시 입은 화상으로 머리에 감고 있던 압박 붕대를 풀어 유치장 화장실 변기에 묶은 뒤 목을 맸으며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근무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유치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유치장 화장실 내부는 유치장 관리인도 보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이씨가 소리 없이 자살을 시도해 관리인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모 지하 노래방에 불을 질러 노래방 주인 송모(45.여)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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