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35초20)에 0.02초 뒤지는 35초22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드미트리 로브코프(러시아.35초24)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은 35초31로 동메달을 따냈고, 이기호(광문고.35초76)와 문준(성남시청.35초93)은 각각 11위와 16위에 올랐다.
월드컵 4차 대회 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에 성공했던 이강석은 이번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총점 530점으로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했고, 이규혁은 420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400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남자 1,000m 디비전A에 출전한 문준은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9초05)와 데니 모리슨(캐나다.1분09초33)에 이어 1분09초4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19.한국체대)는 500m 디비전A에서 38초94로 8위에 머문 가운데 세계기록 보유자 예니 볼프(독일.38초00)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 디비전A에 도전한 김유림(17.의정부여고)은 1분18초51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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