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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ESG 경영 본격화…친환경 사업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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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ESG 경영 본격화…친환경 사업에 역량 집중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0.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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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축적해 온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LS그룹 전력·자동화·스마트에너지 전문기업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세계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제조업에서 성과를 내는 공장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은 LS그룹 오픈 플랫폼 테크스퀘어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공유되고 있다.

LS그룹은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켜 지속가능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 지주회사인 ㈜LS에 기존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예종석 ㈜LS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한다.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 운영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ESG 경영 비전’을 6월 선포했다.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추진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한국지배구조원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LS니꼬동제련도 동산업계 ESG 인증시스템으로 불리는 카퍼마크 인증심사를 신청하는 등 ESG경영에 전면 나섰다.

특히 LS그룹은 ESG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닌 차별화된 사업기회라는 인식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목표로 두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당부한 것에 따른 것이다.

각 계열사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 중이다.
 

▲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는 모습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LS전선은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수주했다. 사업별 시행사인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도 확장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힘쏟고 있다.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전남 영암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2019년엔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하기로 협의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 에너지 재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같은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를 추진 중이다.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 확보와 환경보호를 아우르는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 중이다.

아울러 E1은 환경부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기존 LPG 충전소 3곳을 수소충전시설을 구비한 복합 충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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