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엔씨, ‘리니지W’로 집 나간 ‘린저씨’들 불러들일까
11월 모바일 신작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오는 4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W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로 불거진 과도한 과금 유도 논란에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수정한다고 밝힌 이후 첫 출시작인 만큼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리니지W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대규모 전투다. 전 세계 유저들이 전투를 벌이는 월드를 의미하는 ‘W’를 붙인 만큼 국가·길드·개인 간의 전투가 새롭게 구현된 필드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리니지 세계관의 풀 3D 구현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언리얼 엔진을 통해 기존 2D 리니지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거대한 용과의 전투, 방대한 판타지 세계가 더욱 실감나게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서 아인하사드 혹은 유사 시스템을 결코 구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또한 변신과 인형을 제외하고는 확률형 아이템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이라 자세한 언급은 어렵지만 ‘득템’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요소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과금 부담을 완화하고 추억 속 리니지 본연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같은 기조를 유지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한 덕후’가 만든 미소녀 수집 RPG, ‘블루 아카이브’
‘블루아카이브’는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올해 2월 일본에서 우선 오픈했고 국내엔 11월 중 출시를 예정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조금은 생소한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본질은 수집형 모바일 RPG다.
자타공인 ‘덕후’로 알려진 김용하 넷게임즈 PD가 만든 게임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일본에서도 참신하고 독특한 게임성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 진행,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귀여운 SD캐릭터들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플레이어는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의 카드를 수집하고 전투 스테이지에는 총 4명의 캐릭터를 참전시킬 수 있다. 전투 자체에는 큰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지만 탱커·딜러·힐러·서포터의 개념이 존재하고 캐릭터마다 특성과 스킬이 달라 이를 활용해 무궁무진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이라 과금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천장 시스템을 하향 조정하고 편의성 부분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장, 진화한 그래픽으로 재무장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한국이 배출한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배틀로얄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는 이제 특별한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오는 11일 출시 예정인 ‘배그: 뉴스테이트’는 현대 무기를 활용해 전장에서 살아남았던 오리지널 버전과 다르게 2051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더욱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총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의 추가다. 플레이어는 총기의 데미지, 사정거리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고 연사모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배그답게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과금요소는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배그: 뉴스테이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킨과 의상 등 외형적인 부분에만 영향을 미치는 착한 과금 정책으로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전성기 이끈 ‘세븐나이츠’, 오픈월드로 돌아온다
모바일 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넷마블의 인기 IP ‘세븐나이츠’가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돌아온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019년 지스타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시연을 통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조작감, 전작들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그래픽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직업군을 정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카드를 교체해 다른 직업의 스킬을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11월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170여개 지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며 12개국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