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0월29일 오전 2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모 초등학교 주변 야산 벤치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이 학교에 침입, 교내 자재창고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창고와 쌓여 있던 의자 등을 태워 14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끼리 산에서 술을 마시던 중 몸이 추워져 장난삼아 '불이라도 때자'고 하다가 결국 술김에 불을 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화재 현장 주변에서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시끄럽게 소리를 질렀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하다 인근 야산에서 마시다 남은 소주병을 발견해 지문을 채취, 이들을 검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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