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텔미(Tell Me)' 열풍을 일으킨 소녀 그룹 원더걸스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가 뽑은 '올해의 스타대상'을 받았다.
스포츠한국은 1~15일 기자와 방송 PD, 대중문화평론가, 연예기획사 대표 등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원더걸스가 '올해의 스타대상'에 차지했 17일 밝혔다.
원더걸스는 34표를 얻어 20표와 13표를 각각 얻은 유재석과 전도연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신인 그룹임에도 히트곡 '텔미'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아 '국민 MC' 유재석과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을 가볍게 따돌린 것. 이들은 또 '올해의 가수'로 선정된 데 이어 '텔미'가 '올해의 노래'로 뽑혀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영화 '디워'로 올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일궈낸 심형래 감독은 30명의 지지를 받아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맨 분야의 1위에 올랐다. 이는 CJ엔터테인먼트(2004년), 쇼박스(2005년), CJ의 엔터테인먼트 분야(2006년) 등 지난 조사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가 1위에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눈길을 끄는 결과다.
전도연과 유재석은 '올해의 배우'와'올해의 개그맨'으로 각각 선정돼 '스타 대상'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영화 '밀양'은 '올해의 영화', MBC '무한도전'은 '올해의 프로그램'으로 뽑혔으며, 연예계 10대 뉴스에서는 '박철-옥소리 이혼'이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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