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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NASH 혁신신약 유럽 1상 개시...118억원 마일스톤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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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NASH 혁신신약 유럽 1상 개시...118억원 마일스톤 수령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1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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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혁신신약 'YH25724'의 유럽 1상이 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첫 환자 투약 개시로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기술료) 1000만 달러(17일 환율 기준 약 118억3000만 원)도 수령한다. 잘 키운 신약 후보물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한다. 2022년 6월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임상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언멧 니즈)가 높은 질병 분야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된 YH25724는 GLP-1(Glucagon 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과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21)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다. 제넥신의 지속형 HyFc(Hybrid Fc)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체 내 호르몬이며 FGF21은 간에서 분비되는 당과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섬유 아세포 성장 인자이다. HyFc는 생체지속형 약물 플랫폼 기술을 의미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전임상에서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와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로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낮추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첫 환자 투약으로 수령하는 마일스톤 1000만 달러는 유한양행이 계약금과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 가능한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53억 원) 가운데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한화 약 460억 원)를 수령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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