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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에 연산 10만대 규모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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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에 연산 10만대 규모 공장 건설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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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운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과 김동진 부회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공장 건설 협력에 관한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6번째 해외 완성차 생산기지가 될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에 착공하고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대 규모로 완성할 계획이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주 정부의 확고한 개발 의지와 맞물려 해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GM, 포드,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완성해 생산 중이거나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200만대 규모였던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는 285만대, 2011년에는 350만대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러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수입차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8만7천457대)를 기록했으나 2006년에는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포드에 이어 2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7월 러시아 직영 판매법인 설립 이후 9월부터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러시아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러시아에 적합한 차를 생산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향후 현대차가 러시아 자동차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주지사는 이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차의 공장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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