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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직업...'시체사냥꾼'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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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직업...'시체사냥꾼'을 아십니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7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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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가족의 시체를 찾아드립니다"
   이라크 시아파 주민인 자베르 소와디의 직업은 '시체 사냥꾼(body hunter)'. 300-500달러만 내면 실종된 가족과 친척의 시신까지도 찾아준다.

   그는 지난 2년간 감옥과 병원, 시체보관소, 묘지 등을 누비며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라크 주민들은 경찰에 가기 전에 이웃, 시체 사냥꾼 등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시체 사냥꾼들의 일거리도 예전 같지가 않다.
   바그다드의 치안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무차별적인 납치.살인 행각을 벌이는 '암살대(Death Squad)'도 희생자들의 시신을 과거처럼 아무 곳에나 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소와디는 "납치 및 살인이 이전보다 더 비밀스럽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 폭력사태가 급감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이라크 전역에서 살해된 민간인 수가 3천여명에 달했지만 올들어 지난달에는 600여명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이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수치가 이라크의 실상을 보여주는 전부가 아니라는 것.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이라크의 신종 직업인 '시체 사냥꾼'을 소개하면서, 무장세력들이 살해한 시신을 구덩이에 묻거나 하수구에 버리는 등 자신들의 범죄 행각을 은폐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두달간 이라크에서는 6곳이 넘는 공동 무덤이 발견됐다. 지난달 말 발견된 공동 무덤에서는 잘려나간 머리와 시신들이 구덩이 두 곳에 묻혀있었으며 지난 6일에는 바그다드 북쪽 도랑에서 시신 16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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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007-12-18 07:03:33
남의 슬픔을
돈으로 바꾸어야하다니 직업이라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