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고 거짓 할인으로 고객을 우롱합니다."
소비자 권 모 씨는 최근 롯대백화점에서 부츠 한 켤레를 구입하면서 황당무계한 경험을 했다. 원래 할인 판매하는 제품을 특별 할인하는 것처럼 현혹해 제품을 구입케 한 것이다. 국내 최대, 최고라고 하는 백화점이 이처럼 얄팍한 상술로 고객의 주머니를 턴다는 사실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권 씨는 어머니 부츠를 구입하기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렀다. 여러 상품들을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 나가려 하자 판매직원이 부츠 한컬레를 보여주면서 "신상품인데 손님에게만 특별히 43만9000원짜리 제품을 30만원으로 할인해주겠다"고 권유해 의심없이 구입했다.
그러나 며칠후 친구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똑 같은 부츠가 할인판매가 되고 있다고 하여 직접 매장에 전화로 확인 해봤다. 영등포점에서는 "원래 30% 할인가격을 적용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원래 30% 할인해 파는 상품을 특별 할인해주는 것처럼 현혹해 물건을 사도록 한 것이다. 몇년전 일어난 백화점 사기 세일이 그대로 재연되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권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 롯데백화점 본점에 불만의 글을 올렸지만 담당자는 "직원교육을 다시 시키겠다"는 한마디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권씨는 "롯데백화점 같은 대형 백화점에서 본점과 영등포점이 어떻게 각기 다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특별할인이라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롯데백화점을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