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재용 부회장, 안정 벗고 세대교체 인사 단행...삼성전자 사업 수장 전원 교체, 가전은 한종희 반도체는 경계현
상태바
이재용 부회장, 안정 벗고 세대교체 인사 단행...삼성전자 사업 수장 전원 교체, 가전은 한종희 반도체는 경계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2.07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3개 부문장(CE∙IM∙DS)을 전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2018년 삼성 총수에 오른 뒤 그간 매년 ‘안정’ 중심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해온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는 ‘뉴삼성’을 위한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5년 만에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위기의식을 내비쳤다.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을 겪은 뒤 속내를 보인 모습이라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일 삼성전자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장단을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인사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전과 혁신 기반 마련을 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SET(통합)부문장이 됐다. 한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도 겸임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부회장으로 승진되며 SET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된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인 정현호 사장은 담당을 그대로 유지한 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온 정 부회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안정적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은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은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직위가 올랐다.

경계현 사장
경계현 사장
삼성전자 대표이사에는 삼성전기 경계현 대표(사장)이 새로 맡게 됐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을 겸임한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RAM설계, Flash개발실장, Solution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경 사장은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ET사업에는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이 새로 자리하게 됐다. 반도체는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앞으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세대교체 인사가 실시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삼성은 조만간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