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365℃'라는 브랜드로 디지털케이블TV 포털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셋톱박스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이 운영을 맡는다.
기존의 하나로텔레콤, KT, LG데이콤 등이 운영하는 IPTV 서비스의 경우 자사 인터넷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폐쇄형인 데 반해 365℃는 어느 통신회사 인터넷망이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를 받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에도 가입비 보다는 콘텐츠를 이용할때마다 과금하는 PPV(Pay Per View)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일단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화, 뉴스 등 200여개 콘텐츠로 시작하고 점차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다. 향후 IPTV 본격 서비스에 맞춰 실시간 방송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에 따라 이 회사의 '하나TV'와 '365℃' 서비스에 대한 통합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의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TV와 365℃의 통합 여부에 대해 알 수 없다"며 "일단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따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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