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스테이션은 친환경 ESG 경영의 일환으로 농심켈로그와 롯데마트 협업으로 기획됐다. 포장재를 없애고 충전 방식으로 시리얼을 소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하는 켈로그 제품을 원하는 용기에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리필 스테이션에 배치된 제품은 켈로그 콘푸로스트와 첵스초코,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리얼 그래놀라 등 대표 시리얼 제품 8종이다. 소비자가 직접 가져온 용기에 시리얼을 담고 무게당 가격으로 계산된 바코드를 인쇄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별도 용기가 없는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종이봉투와 종이 소재의 테이프를 제공한다.

농심켈로그 쇼퍼 마케팅팀 강지인 과장은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보다 손쉽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식품 기업 켈로그는 친환경 가치를 우선 생각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심켈로그는 2018년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릭 본사와 함께 시카고 사무실에서 119톤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병 11만1000개, 플라스틱 빨대 10만5000개 등의 배출 감소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총 80만여 개에 달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영국의 대형마트 아스다(ASDA) 15개 매장에서도 지난해부터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