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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말 기부 봇물…유니클로·락앤락 등 특성 살려 소외계층에 온정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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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말 기부 봇물…유니클로·락앤락 등 특성 살려 소외계층에 온정 나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2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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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락앤락, 대상 등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겨울 한파를 이겨내는 데 필요한 의류와 보온용기 등을 소외계층에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3일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약 2000만 원 상당의 히트텍과 다운 제품 800벌을 복지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사회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다.

유니클로는 '옷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사회 곳곳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달 6일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는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에 약 700만 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하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을 통해 지역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지속 진행해왔다. 기부 의류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시민 서포터즈와 장애인 활동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의류로 한랭 질환에 취약한 아동을 비롯해 코로나19 등으로 생활여건이 어려워진 사회 취약계층이 겨울철 한파 속에서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지난 15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연말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 후원을 위한 '2021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9억6000여만 원의 희망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산타 바리스타 기금은 거리두기로 위축된 문화예술 업계를 응원하고자 조성된 문화예술인재 후원금 1억 원을 포함한다. 여기에 올 한해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스타벅스 임직원 기부금과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에서 1년간 조성된 청년인재 양성 기금 등이 더해졌다. 스타벅스가 2006년부터 연말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해 전달한 기금은 현재까지 누적 54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도 연말을 맞아 결식 아동에게 따뜻한 한끼를 전달하는 기부 프로젝트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용기를 배달합니다'를 진행 중이다. 

락앤락과 배달앱 요기요, 죽 전문점 본죽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급식 공백으로 한끼 식사를 챙기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3사가 힘을 보태 죽과 반찬을 담은 '따뜻한 용기 세트' 500여 개를 서울지역 아동센터 15곳에 전한다.

따뜻한 용기 세트는 3사가 가진 각각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소소하게나마 지역 사회에 따뜻한 음식과 마음을 전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반영했다. 회사 측은 "우수 보온력에 휴대성이 뛰어난 락앤락 숩앤델리보온죽통(1L), 두 칸으로 나눠져 반찬을 구분해 넣기 편한 클래식 나눔 반찬통, 도시락을 넣거나 겨울철 데일리 가방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패딩 에코백 등 세 가지 제품을 락앤락에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대상도 지난 11일 독서취약가정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28명이 직접 녹음한 동화책을 기부했다. 녹음된 음원은 전문가 편집을 거쳐 음성 책 기기 담뿍이에 담겨졌다. 연말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목소리 기부 활동은 대상에서 실시하는 신입사원 입문 과정의 일환이다. 대상은 '가족의 행복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 공유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연계해 3년간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목소리 기부가 줄어들고 어린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목소리 기부 활동이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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