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IPTV 3사를 통해 입수한 ‘2020년 IPTV 연평균 자체 시청률 기준 채널 현황’ 자료에 따르면 KT는 전체 266개 채널의 83.8%인 223개, SK브로드밴드는 270개 채널의 77.0%인 208개, LG유플러스는 259개 채널의 78.8%인 204개 채널의 연평균 시청률이 0.1%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식 의원은 “KT의 경우 시청률이 0.01%도 나오지 않는 채널이 전체 채널의 절반에 육박하는 43.2%에 달하는 등 국내 유료방송 전반의 콘텐츠 경쟁력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 없이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도 코드커팅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식 의원은 국내 IPTV 사업자들이 구시대적인 다채널서비스 경쟁만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이 지불한 수천억 원의 돈이 해마다 시청률 0.1%도 나오지 않는 PP(Program Provider)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경쟁을 중단하고 콘텐츠 경쟁력 혁신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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