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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3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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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350억 투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2.2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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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농업의 디지털 혁신 영역에 거액을 투자한다.

SK스퀘어는 27일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한다고 알렸다.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 이후 디지털 농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최대 애그테크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은 약 1000억 원이며,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4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인 애그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 작물재배 컨설팅, 신선마켓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민들이 ▲창업 희망 시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작물재배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여 ▲기존 유통 구조보다 더 많은 마진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린랩스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그린랩스의 올해, 다음해 예상 매출액은 각각 ,060억 원과 4850억 원으로 매년 4~5배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모닝’ 앱 가입자는 2020년 1만 명, 2021년 45만 명, 2022년 100만 명(예상)으로 올해 이미 국내 농가의 절반을 가입자로 확보했다.

업계 특성상 매출액, 거래액, 가입자수 등이 기업가치에 그대로 반영되므로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증가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최근 수많은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확대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데카콘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기업에 한 발 앞서 투자한 회사도 큰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다.
 
2006년에 설립한 미국 애그테크 기업 Climate은 날씨, 토양, 작황 빅데이터를 분석해 영농 활동을 돕고 있으며 현재 기업가치가 10조 원을 상회한다. 소형재배키트와 실내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Infarm과 신선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인도의 NinjaCart도 대표적인 애그테크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로 그린랩스와 SK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11번가 신선마켓과의 협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류병훈 SK스퀘어 MD는 “농업의 디지털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적 성과도 얻을 수 있는 혁신 투자”라며 “유망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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