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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TV를 신제품으로 · 짝짝이 신발 팔고…황당한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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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TV를 신제품으로 · 짝짝이 신발 팔고…황당한 오픈마켓
  • 임기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0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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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있을 수 없는 ‘몰염치한 거래’가 자주 발생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을 이용하다가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았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제보들이 본보와 한국소비자원에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 조 모 씨는 얼마 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와이드 TV LCD를 샀다가 톡톡히 낭패를 보았다.

판매자가 주문과 다른  불량 제품을 보내고 신제품이라며 ‘그냥 보라’는 것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문제의' TV는 케이블 불량으로 화면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화면이 나와도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 짜증이 날 정도였다.

판매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겠다고했지만  2주가 넘도록 감감무소식이고 오픈마켓은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조 씨는 “허위로 상품을 판매한 업자나 허위제품을 팔고도 수수료를 챙기는 오픈마켓은 도대체 뭐 하는 곳이냐”며 한국소비자원에 긴급 상담을 요청했다.

또 다른 소비자 최 모 씨는 지난 11월20일 KT몰을 통해 ‘미스톡×××’라는 구두를 샀다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부터 왼쪽 신발이 약간 ‘끼는’듯 해 작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새 신발이고 너무 예뻐서 조금 신다 보면 ‘발에 맞겠지’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발목이 아파오고 조이는 느낌이 계속돼 비교해보니 오른쪽과 사이즈가 달랐다. 신발 밑창에는 선명하게 ‘255’라고 동일하게 표시되어 있었는데 엉터리였다.

최 씨는 ‘기술자의 실수겠지’ 생각하며 명백히 ‘하자’가 있는 제품이니 반품이나 교환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KT몰은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환불을 해 줄 수 없으니 양해해 달라”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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