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3100t급 2척으로 길이 116m, 폭 14.6m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다. 초계함에는 대함 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건조계약 체결식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등 국내 관계자와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과 아델루이스 보르다도 해군사령관 등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2016년에도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인도한 바 있는 만큼 호위함 건조·운용 경험을 이번 초계함 건조에 반영해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26척(해양 3기 포함)을 약 228억 달러에 수주해 연간 목표치(149억 달러)의 152%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1500t급 해양원해경비함(HDP-1500Neo) 자체 개발에도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경비함은 원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헬리데크(Helideck)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