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의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선규)은 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오토바이 라이더 보험료 지원 △배달료 산정기준 변경 △공제조합 설립 등이 포함됐다.
배달료 산정 기준은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돼 실제 이동한 거리가 반영된 배달료를 라이더들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77%, 찬성률 79%로 통과되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10월 개인사업자인 플랫폼 종사자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플랫폼 기업-플랫폼 종사자 간 단체협약'을 타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두 번째 협상도 배달 라이더의 실질적인 배달 환경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는 "라이더 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 앞으로도 배달 산업의 동반자인 라이더 분들의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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