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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민노총과 배달료 협상 최종 타결…찬성률 79%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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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민노총과 배달료 협상 최종 타결…찬성률 79%로 통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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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플랫폼 노동자간 두 번째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배민의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선규)은 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오토바이 라이더 보험료 지원 △배달료 산정기준 변경 △공제조합 설립 등이 포함됐다.
 

▲5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의 배달료 협상 조인식.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서비스일반노조 김영수 배민지회장, 서비스일반노조 이선규 위원장,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협상안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5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의 배달료 협상 조인식.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서비스일반노조 김영수 배민지회장, 서비스일반노조 이선규 위원장,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협상안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과 계약한 라이더들은 앞으로 연간 최대 1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게 된다. 보험료는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 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지원된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 100만 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는 연 50만 원을 2년간 지원받는다.

배달료 산정 기준은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돼 실제 이동한 거리가 반영된 배달료를 라이더들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공제조합 설립 시 배달 과정에서 사고 등이 발생하면 공제조합을 통해 손해배상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라이더 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77%, 찬성률 79%로 통과되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10월 개인사업자인 플랫폼 종사자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플랫폼 기업-플랫폼 종사자 간 단체협약'을 타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두 번째 협상도 배달 라이더의 실질적인 배달 환경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는 "라이더 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 앞으로도 배달 산업의 동반자인 라이더 분들의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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