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롯데제과, 2월부터 월드콘·설레임 가격 조정…할인 매장가 1000원으로 올라
상태바
롯데제과, 2월부터 월드콘·설레임 가격 조정…할인 매장가 1000원으로 올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1.1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태아이스크림과 빙그레에 이어 롯데제과(대표 신동빈·이영구)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 조정에 들어간다. 이번 조정은 2019년 4월 편의점용 월드콘과 설레임 가격을 20% 인상한 이후 3년 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2월과 3월에 걸쳐 월드콘과 설레임의 권장소비자가격(이하 정가)을 각각 조정한다. 두 품목의 기존 정가는 1500원인데 1000원으로 500원 내려가게 된다. 월드콘은 2월 중으로 설레임은 3월 중으로 조정된다.

이는 롯데제과가 지난해부터 확대 시행 중인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롯데제과를 비롯한 대형 빙과업체는 유통업체별 들쑥날쑥한 아이스크림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2018년을 기점으로 정가 개념의 가격정찰제를 도입했다. 가격정찰제는 정가를 큰 폭으로 낮추는 대신 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게 하는 제도다.

빙그레의 가격정찰제 대상 제품인 참붕어싸만코의 경우 제품에는 정가를 명시하고 있지 않으나 1500원으로 가격을 정해놓고 전국 어디서든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유통채널별로 가격정찰제 시행 여부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는 가격정찰제를 시행하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
 

월드콘과 설레임의 정가는 내려가지만 아이스크림 시중 할인매장에서의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월드콘과 설레임 가격은 정가와 무관하게 시중 할인매장에서 약 750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조정으로 인해 가격이 약 33% 오를 수 있다. 또한 조정은 정가에 한하므로 소비자들이 실제 구입하는 가격은 유통채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천차만별인 아이스크림 가격을 바로잡아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가격정찰제 확대 취지로, 가격인상 개념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해태아이스크림도 오는 2월 1일 폴라포 등 일부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해태아이스크림 모회사인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곡물인 원당 가격과 부자재 인상,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이 이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