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이 18일(한국시간) 2군 경기에서 프리미어 리그 첫골을 터뜨려 1군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군에서는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산리 툰자이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결장이 잦았다. 1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독의 마음을 움직여야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이날 경기장에 직접 나와 이동국의 활약을 지켜봤다.
이동국은 이날 깔끔한 골을 터뜨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군 원정 평가전에서 3-1로 이기던 후반 막판 쐐기골을 쏘아 넣어 미들즈브러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그래서 감독이 이동국을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투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에 이어 27일, 30일까지 연말에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미들즈브러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국도 충분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들즈브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들즈브러를 떠나 뉴캐슬에 둥지를 튼 마크 비두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2분 벤 허치슨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미들즈브러는 공세를 강화했고 로버트 후트가 6분 만에 역전골을 넣은 뒤 추가골까지 뽑아내 3-1로 달아났다.
미들즈브러의 마지막 골은 이동국이 장식했다. 이동국은 그램 오언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뉴캐슬 골키퍼 스티브 하퍼와 1대1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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