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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70% 이상 가격 올라...평균 6.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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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70% 이상 가격 올라...평균 6.6% 상승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1.2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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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9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6.6%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등 39개 품목, 83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8.2%로 나타났다. 달걀(36.2%), 두부(16.1%), 식용유(15.4%), 오렌지주스(12.3%), 햄(11.0%) 순이었다. 

달걀(일반란, 30개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가격이 5245원에서 7145원으로 1900원(36.2%) 비싸졌다.

이어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코카콜라)은 19.4%, 식용유 콩기름(사조해표) 16.6%,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16.4% 순이었다.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에 이어 주요 원재료가 콩류인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5개 품목은 맛김(-5.1%), 참치(-2.4%). 아이스크림(-2.2%), 맛살(-0.7%), 소주(-0.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해서는 38개 품목 중 27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11개 품목이 내렸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였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설탕(6.8%), 쌈장(6.4%), 콜라(5.5%), 라면(5.1%), 식용유(4.8%)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14.7%), 참치(-3.0%), 샴푸(-2.3%), 고추장(-2.1%), 기저귀(-1.9%)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대비 4분기 상승률 상위 제품 중 설탕 가격(6.8% 상승)을 주목했다.

최근 설탕을 주 원재료로 하는 음료, 커피 등 식음료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설탕 가격은 5개년 간 평균 1.3% 상승한 반면,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평균 0.3%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2021년 원당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지난 5개년 간 평균 하락세며 설탕 가격은 원당 가격의 등락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도 기업들이 이기적 가격 정책을 자행하고 있어 이를 시정해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또한 2022년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없는 가격 인상일 경우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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