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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입점식당 매출 정산주기 단축…4일→3일 하루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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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입점식당 매출 정산주기 단축…4일→3일 하루 앞당겨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1.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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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고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정산주기를 단축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내달 7일부터 배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현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긴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배달업계 내 주요 경쟁사 가운데 가장 빠른 정산이다.

그간 배민앱에서 고객이 비용을 결제하거나 구매를 확정하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또는 간편결제사로부터 자금이 모두 회수된 후 이를 식당에 정산하기까지 4일(영업일 기준)이 소요됐다.

정산주기 단축은 배달의민족과 배민1, 배민포장주문, 배민쇼핑라이브, 전국별미, 사전예약을 이용 중인 모든 업주가 대상이다. 오는 2월 7일 지급건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2월 2일 결제 또는 구매확정이 이뤄진 건은 주말을 제외하고 3영업일이 지난 7일에 정산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결제대금 2170억 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현금 소요가 많은 명절에 업주들의 자금 흐름에 무리가 없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설 연휴 결제대금 선 지급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대로라면 25일 이뤄진 결제 건이 설 연휴 이후인 2월 3일 정산되지만 이번 선 지급 방침에 따라 3영업일 후인 28일에 바로 지급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의 결제건은 3영업일 후인 2월 3일부터 정산된다. 일자별 정산 금액과 입금일정은 배민셀프서비스에서 사장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업계 관행이던 주 단위 정산을 2019년에 없애고 일 단위 정산을 도입한 바 있다. 이 또한 업계에서 가장 짧은 정산주기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의 50%를 사장에게 돌려줬다. 당시 광고비 환급 규모는 62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배민 입점 업주는 물론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업 자영업자라도 코로나19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납입 이자의 50%를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분들이 정산 일정 축소와 명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이 가게 운영 부담을 더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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