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이란 보상책임(위험)을 방지하기위해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원수보험사가 보험금 지급불능 상태일 때 재보험사를 통해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수재보험료는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로부터 받은 재보험료를 뜻한다.
2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코리안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1곳의 해외 재보험료수입은 총 5조3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3285억 원 대비 1%(709억 원) 증가했다
일반 보험사들은 일제히 해외 재보험료 수입이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재보험료 수입이 2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129억 원 대비 16%(488억 원) 감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약수재를 중심으로 손해율이 높은 계약의 인수중단과 우량계약의 인수확대 등 해외수재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현대해상이 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46억 원 대비 18%(174억 원)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이 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77억 원 대비 12%(80억 원) 감소, KB손해보험이 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362억 원 대비 2%(6억 원) 감소했다.
일반 보험사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재보험시장의 경우 코리안리와 더불어 스코리, 스위스, 뮌헨리, RGA 등 해외 손보사들의 점유율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이 해외 재보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법인사업부문 내 15명 규모의 재보험팀을 신설했으며 앞서 삼성화재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현지에 재보험사 '삼성리'를 설립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재보험시장에서 이익을 보려면 현지 원수보험사를 비롯한 특정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