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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피해 나갔는데...삼성·현대·DB손보 등 10개 손보사 해외 재보험 시장서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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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피해 나갔는데...삼성·현대·DB손보 등 10개 손보사 해외 재보험 시장서도 고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1.27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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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 시장에 진출한 일반 보험사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재보험 시장에서도 수익이 줄어들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험이란 보상책임(위험)을 방지하기위해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원수보험사가 보험금 지급불능 상태일 때 재보험사를 통해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수재보험료는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로부터 받은 재보험료를 뜻한다.

2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코리안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1곳의 해외 재보험료수입은 총 5조3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3285억 원 대비 1%(709억 원) 증가했다
 

이중 전업 재보험 업체인 코리안가 4조9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7790억 원 대비 3%(1610억 원) 증가하며 전체 해외 재보험료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 보험사들은 일제히 해외 재보험료 수입이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재보험료 수입이 2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129억 원 대비 16%(488억 원) 감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약수재를 중심으로 손해율이 높은 계약의 인수중단과 우량계약의 인수확대 등 해외수재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현대해상이 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46억 원 대비 18%(174억 원)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이 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77억 원 대비 12%(80억 원) 감소, KB손해보험이 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362억 원 대비 2%(6억 원) 감소했다.

일반 보험사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재보험시장의 경우 코리안리와 더불어 스코리, 스위스, 뮌헨리, RGA 등 해외 손보사들의 점유율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국내 재보험 수입료 7조1791억 원 중 코리안리가 4조9400억 원으로 전체 70%를 차지했고, 해외 손보사가 1조7698억 원으로 25%, 국내 손보사는 3630억 원으로 전체 재보험료 수입의 5%에 그쳤다. 이를 제외한 보험사 수입은 1025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이 해외 재보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법인사업부문 내 15명 규모의 재보험팀을 신설했으며 앞서 삼성화재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현지에 재보험사 '삼성리'를 설립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재보험시장에서 이익을 보려면 현지 원수보험사를 비롯한 특정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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