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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아무리 생일이지만 미역국은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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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아무리 생일이지만 미역국은 곤란해...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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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19일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66번째 생일이자 37번째 결혼기념일이다.

   그러나 이날 생일상에는 미역국은 없었다. 부부가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김윤옥 여사가 미역국 대신 무국을 올린 것.

  비록 미역국이 빠진 생일상을 받았지만 이 후보는 깜짝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됐다.

   탤런트 정홍채, 이상인씨 등 선대위 대중문화예술단 단원들과 지지자 10여 명이 '이명박 김윤옥 두 분의 37주년 결혼기념일과 이명박 후보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케이크를 들고 새벽부터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생일.결혼기념 축하노래를 함께 부른 이 후보 부부는 투표장으로 향하던 중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생일축하 꽃다발을 선물받았으며, 투표소에서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왔다는 이주홍(13)양으로부터 색소폰 연주로 생일축하곡을 선물받아 한껏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후보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생일에 네티즌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었다. 이미 그때부터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던 그는 당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내가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본격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남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 핵심 측근은 "이 후보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인 오늘은 대통령 당선일이자 정권교체의 축제일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맛있는 미역국을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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