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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굿즈] 새제품 살 필요없다는데...'업그레이드' 한방으로 최신 모델이 되는 LG전자 업가전, 실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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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굿즈] 새제품 살 필요없다는데...'업그레이드' 한방으로 최신 모델이 되는 LG전자 업가전, 실제는?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1.2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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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혁신의 아이콘 LG전자가 지난 25일 새로운 제품을 사지 않아도 업그레이드 가능한 ‘업(UP)가전’을 선포했다.

업가전은 브랜드가 아니다. 앞으로 출시될 LG전자의 휘센, 트롬, 디오스 등 기존 가전 라인업 제품들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전략이다. 

제품 교체 주기가 매출이 되는 가전업계에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진행해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가전 제품의 등장은 사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 마련된 체험존에 들러 더욱 소비자 친화적으로 진화한 신개념 업가전 제품들을 직접 만나봤다.

체험존에 들어서자 공간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차분하고 세련된 LG전자 특유의 가전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업가전 제품들은 오브제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다. 사용하는 장소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매 전 소재와 컬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세탁기는 ‘LG트롬 세탁기 오브제 컬렉션’ 제품으로 DD모터가 적용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인공지능 세탁 코스로, 세탁기에 딥러닝 기술을 탑재해 의류 재질을 인식하고 물 오염도까지 측정한다.

재질 인식이 끝나면 세탁기는 맞춰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세탁을 진행한다.

업데이트도 진행해봤다. 현재 가능한 업데이트는 펫케어 코스 기능이다. 이 기능은 물을 100도로 끓여 세탁을 진행하는 트루스팀으로 반려동물의 배변과 각종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향후엔 세탁 완료 전 건조를 준비하는 ‘건조 준비’ 기능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또 세제 자동투입 기능이 없는 세탁기는 액세서리 추가를 통해 해당 기능을 설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펫케어 모드가 추가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펫케어 모드가 추가됐다.
LG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은 얼음 정수기 기능이 문 한쪽에 모두 내장돼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무빙바스켓을 통해 선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매직스페이스에는 자주 먹는 음식들을 보관해 간편함도 더했다.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절전과 신선 등 냉장고 내부 냉기도 제어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자외선과 광촉매 필터는 99.999%의 세균을 제거한다.

업데이트는 내부 조명 밝기 조절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직접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적정 밝기를 선택할 수 있고 시간대별로 밝기를 설정해둘 수 있는 편리함도 더했다.

▲새로운 조명 기능을 활용해봤다.
▲새로운 조명 기능을 활용해봤다.
LG휘센 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은 4개의 펜이 빠르게 내부 온도를 식혀준다. 이때 배출되는 찬 공기는 벽면으로 보내 바람이 직접 닿지 않으며 필터 클린 봇이 스스로 필터를 알아서 청소해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쾌적함을 더했고 자동건조를 통해 에어컨 내부 및 열교환기의 수분을 제거해 곰팡이를 방지하는 똑똑함까지 더했다. 아울러 쾌적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72%의 절전으로 한여름 전기세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휘센 에어컨은 실외 날씨정보 알림 기능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또 자동 청정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휘센 에어컨을 업그레이드했다. 실외온도까지 표시된다.
▲휘센 에어컨을 업그레이드했다. 실외온도까지 표시된다.
선풍기와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LG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오브제컬렉션을 살펴봤다. 이 제품은 에어가드가 열리고 닫히며 흐르는 공기의 방향을 바꿔주며 공간 전체를 쾌적하게 만든다.

바람 세기는 10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1.5m 의 넓은 폭으로 바람을 발생시킨다. 실제 실험 결과 집중청정(터보) 기능 운전 시 단 280초(4분 40초)만에 사용자의 체온이 1도 감소했다고.

여기에 UV NANO 기능이 팬을 99.99% 살균해 공간 내 부유 세균은 94%, 바이러스는 91% 제거해준다.

현재 에어로타워는 제어가드가 깨끗한 바람을 모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다이렉트 청정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 자연에서 불어오는 듯한 ‘자연 바람’ 기능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에어로타워도 직접 체험해봤다.
▲에어로타워도 직접 체험해봤다.
아쉽게도 체험존엔 워시타워와 건조기는 전시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가전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앞으로 업가전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능을 위해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은 액세서리 추가나 부품 설치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의 가전 제품들도 이같은 업가전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부사장은 25일 발표를 통해 "업가전을 연구하며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고객이 가치를 느끼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제품을 샀지만 얼마 후 구모델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계속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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