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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3사 어플 이용자 수 폭풍성장…배민 점유율 69% 1위 굳건, 쿠팡이츠 3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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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3사 어플 이용자 수 폭풍성장…배민 점유율 69% 1위 굳건, 쿠팡이츠 3배 폭증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2.0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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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3대 배달앱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쿠팡이츠는 이용자 수를 급속도로 늘리며 점유율 2위인 요기요를 맹추격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서 3대 배달앱의 올해 평균 이용자 수를 1월1일부터 1월25일까지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로 평균을 낸 결과, 총 882만 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3%(176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은 99만 명 늘어난 566만 명, 요기요는 39만 명 늘어난 161만 명, 쿠팡이츠는 38만 명 늘어난 96만 명을 기록했다. 증가율로 보면 쿠팡이츠 67.3%, 요기요 32.2%, 배달의민족 21.1% 순이다.

이에 따른 3사간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8.81%, 요기요 19.55%, 쿠팡이츠 11.64%로 집계됐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전년동기 대비 각 2.8%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고 배달의민족은 3.5%포인트 줄었다.
 

3대 배달앱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 말에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 명에서 2018년 2500만 명으로 5년새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배달앱을 사용하는 셈이다.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트렌드를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이용자가 특히 크게 늘었다. 실제 3대 배달앱의 지난해 평균 이용자 수 추이를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기별로 살펴본 결과, 매분기 10%대 증가율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3분기 799만 명이라는 고점을 찍고 4분기에도 이를 거의 유지 중이다.

3대 배달앱의 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45.8%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이용자 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가장 높은 앱은 쿠팡이츠로, 189.3%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32만 명에서 2021년 4분기 92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순 이용자 수 증가로 보면 배달의민족이 158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쿠팡이츠 60만 명, 요기요 30만 명 순이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선전은 요기요에는 없는 단건배달 서비스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한 쿠팡이츠는 업계 최초 1주문 1배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치타배달'을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나갔다. 배달의민족도 이에 맞서 배민1(구 번쩍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했다.

다만 요기요는 단건배달을 도입하지 않는 대신 인공지능 배차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일반 배달보다 빠르면서 단건 배달과 비슷한 속도를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배달앱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와 더불어 단건배달 서비스 확대, 플랫폼 입점 가맹점 수 증가 등이 전체 이용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비대면 주문배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비 인상 원인으로 일부 지적되고 있으나 단건배달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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