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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민원 10건 중 8건은 보험 관련...은행‧생보‧카드‧저축은행 줄고, 증권‧손보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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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민원 10건 중 8건은 보험 관련...은행‧생보‧카드‧저축은행 줄고, 증권‧손보 늘고
총 민원 건수 7만6403건, 전년보다 1.6% 감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2.04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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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 민원 중 80% 이상이 보험사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비중이 53%에 달했으며 생명보험사도 30%를 넘어서면서 ‘민원왕’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험을 제외하고 은행, 카드, 저축은행 등은 민원이 모두 줄었다. 반면 대형 IPO가 집중됐던 증권사만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각 협회에 공시한 금융사 민원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7만6403건으로 전년 7만7669건 대비 1.6% 감소했다.

손보사와 증권사 민원건수가 증가했지만 은행과 생보사, 카드, 저축은행 민원이 감소해 전체 민원건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민원 비중이 53%로 가장 높은 손보사의 경우 지난해 4만393건으로 6.3% 증가했다.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4분기 들어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자동차 보험 관련 불만이 증가한 탓이다.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SK바이오로직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IPO가 있을 때마다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민원건수가 4411건으로 전년 45.8% 급증했다.

특히 SK증권은 지난해 5월 SK아이이테크롤로지(SKIET) 상장 당시 거래가 몰리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2분기에만 149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전체 금융권 민원건수 대비 증권사 비중 역시 2020년 3.9%에서 지난해 5.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IPO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내부적으로 서버 확충등의 준비를 갖췄지만 워낙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터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는 2만4509건으로 전년 2만8301건 대비 13.4% 감소했다. 비중은 36.4%에서 32.1%로 4.3%포인트 낮아졌다. 생보사 관계자는 “2020년 즉시연금 이슈 등으로 인해 민원건수가 늘었다가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역시 2020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민원에 대한 기저효과로 민원건수 2282건으로 23.3%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2019~2020년 사이 DLF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문제로 인해 민원건수가 늘었다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는 4759건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저축은행은 59건으로 39.2%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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