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워싱턴 포스트 '불도저' 이명박 압도적 승리
상태바
워싱턴 포스트 '불도저' 이명박 압도적 승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0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CNN 등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 19일 한국의 대선에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서울시장과 현대건설 최고경영자 출신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고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불도저로 알려진 이 후보가 유권자들이 바라는 친미와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강조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경쟁자인 통합신당 정동영후보와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가 패배를 시인한 뒤 이 당선자가 "저는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한국경제를 되살리고 분열돼온 우리 사회를 통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포스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어려움을 딛고 자수성가한 그의 성공담은 한국이 6.25 전쟁 이후 빈곤에서 현재 세계 13위의 경제부국으로 성장한 나라이기 때문에 선거기간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이 이 후보의 대선 승리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10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에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도 이 후보가 승리하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특히 노 대통령 집권기에 경제성장률이 한국인에겐 너무 저조하게 느껴지는 5% 밑으로 떨어졌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CNN은 이 후보가 선거개표 초반 득표율과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임에 따라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TV에서 이 후보의 승리를 보도하자 한나라당 당사 밖에 모여 환호성을 질렀다고 CNN은 한국 대선 표정도 곁들여 소개했다.

   CNN은 이 당선자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인생역정과 기업에서의 성공 덕분에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는 청소부를 하면서 학비를 벌어 대학을 졸업했고 현대건설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됐고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CNN은 윤리적인 문제가 이 후보를 1년여에 걸쳐 끈질기게 따라다녔지만 한국의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경제적 이슈가 사로잡아 기업에서 성공적인 경력이 결국 그의 손을 들어 승리를 안겨주게 됐다고 분석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