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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불어라! 모하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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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불어라! 모하비바람'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0 10: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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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출.내수 겨냥한

고급SUV 내달4일 출시

사전마케팅서 큰 호응

“연간 2만대 판매”시동

‘형님만큼만이라도….’

기아자동차가 내년 1월4일 출시할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하비(MOHAVE)’ 사전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증권과 제휴로 ‘모하비펀드’를 발매하고, 프리미엄 차량이라는 인식을 심기위해 ‘모하비 조각전’을 열며 바람을 잡고 있다. ‘형님’격인 현대차 ‘베라크루즈’ 만큼이라도 팔렸으면 좋겠다는 눈치다. 베라크루즈는 국내에서 월간 1500∼2000대, 북미지역에서 1500대 가량 팔리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프라이드와 스포티지 외 별다른 히트상품이 없는 기아차로서는 기도하는 심정이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기아차 측은 “북미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이지만 내수에서도 대형 SUV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연간 2만대는 넘겨야 한다는 게 내부 목표”라고 했다. 그런데 시장상황은 좋지 않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후폭풍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이 위협받고 있어 수출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의 올해 및 내년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시장 출시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후인 4월로 잡혀 있다. 수출명은 ‘보레고(Borrego)’로 정했다. 후륜구동 방식의 오프로드용 정통 대형 SUV여서 내수시장에서는 그리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한계도 있다.

내수시장도 경유값 인상, 세제 혜택 축소 등으로 SUV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다. SUV 판매비중은 2004년 24.0%로 정점에 달한뒤 이듬해 20.8%로, 작년에는 17.8%까지 하락했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와 같이 디젤 3000㏄, 가솔린 모델 3800㏄이면서도 프레임 바디가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스타일이다. 경쟁 차종은 렉서스 ‘아렉스 350’, BMW ‘X5’, 아우디 ‘Q7’ 등이다. 가격은 이들 모델의 50∼60% 수준으로 책정됐다. 베라크루즈 보다는 약간 비싼 4000만∼5000만원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 마케팅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의 첫 작품이어서 기대가 크다”면서도 “국내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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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2007-12-23 03:10:05
정망 어이없슴돠
뭐가 뭔지 그냥 가격만 올려놓고 국민들을 우롱하는건 아닌지 외국에서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의 차를 만들려고 하는데 우리나란 대체 신형모델만 나오면 가격을 몇천씩 올리니 몇천이 아이들 이름도 아니고 정말 한심하삼

난봉임 2007-12-20 22:06:02
기아차의 문제점...
고유가인 상황에 2톤이나 되는 디젤 차량이나 출시나 하고 가격은 계속 올리고 이게 바로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인지 한번이라도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맞는지. 미국도 휘발유값 올라 SUV 된서리 맞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