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는 '크레이지, 섹시 & 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씨가 우주인으로 뽑히게 된 사연과 훈련 과정 등을 4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실었다.
잡지가 한국 최초 우주인 정(正)후보인 고씨를 제쳐놓고 부(副)후보로 선정된 이씨에게 포커스를 맞춘 이유는 영국의 최초 우주인 역시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부후보로 선정된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했지만 며칠간은 실망감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게 될 줄 몰랐으며 친구들과 가족들이 많이 격려해 주었는데 '평가 결과에 관계없이 여성 몫으로 한명을 뽑는다면 최종 선발자 가운데 한명이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며 선발 과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예비팀이지만 탑승팀과 똑같이 훈련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부담없이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우주로 갈 기회가 있다는 희망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을 세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크레이지(일에 대한 열정), 섹시(여성의 마음), 쿨(시원발랄한 성격)'"이라고 답했다.
잡지는 "꿈은 계속되며 또 그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이씨를 통해 전달했다.
현재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 중인 이들은 내년 1월 미국 휴스턴 유인우주비행센터에서 1주일간 훈련을 받은 뒤 러시아로 돌아와 비상 착륙에 대비한 생존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최종 신체검사와 우주인 시험을 치른 뒤 발사 장소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로 향하게 된다.
탑승팀인 고씨는 4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우주로 날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8가지 우주과학.교육 실험을 한 뒤 4월19일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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