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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최초로 다큐 나레이션 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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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최초로 다큐 나레이션 맡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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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혜수가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을 처음으로 맡았다.

 

김혜수는 23일 방송되는 성탄 특집 ‘SBS 스페셜-용서...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밤 11시 5분)의 나레이터로 나서 ‘용서’라는 쉽지 않은 화두를 던진다. 김혜수는 “정통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무게감 있는 작품의 주제와 작가와 연출자의 역량과 열의를 믿고 이번 작품의 나레이션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탄특집 ‘용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상실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비극에 관한 성찰과 ‘용서’로 치유에 이르는 멀고 험한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부인, 4대 독자 아들을 모두 잃은 고정원 씨는 유영철이 검거된 후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유영철을 용서하는 순간 다시 삶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고 말한다.

 

한편 유영철로 인해 큰형이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그 충격으로 둘째 형과 막내 남동생마저 잇따라 자살하면서 가정이 풍비박산 난 안재삼 씨는 지금도 유영철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늙은 아버지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는 안 씨는 유영철의 용서를 주장하며 사형반대 탄원서를 낸 고정원 씨에 대해서도 반감이 심하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사형수 부모와 살인 피해자 유가족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는 2주간의 ‘희망 여행’을 소개한다. 올해로 13년째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희망여행’에 한국에서 고정원 씨가 참가해 용서의 의미를 찾아간다.

 

한편 김혜수의 나레이션 외에 연출을 맡은 조욱희 PD의 화려한 경력도 이번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 PD는 지난 10월 ‘2007 라이따이한의 눈물’로 제9회 국제다큐멘터리 황금판다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국제시상식에서 수상한 바 있다.


오연주 기자(o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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