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10년을 그린 '사모곡'..어머니 묘서 20대女 자살
상태바
10년을 그린 '사모곡'..어머니 묘서 20대女 자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2 15: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20대 여성이 어머니 묘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0시 40분께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야산에서 A(25.여) 씨가 숨져있는 것을 A 씨의 아버지(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는 "딸이 4일 전에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다른 가족의 전화를 받고 불길한 생각이 들어 아내의 산소에 갔더니 딸이 숨져 있었고 주위에는 약봉지와 물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3남매 중 막내인 A 씨는 평소 폐렴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를 돕겠다며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등 효심이 남달랐으며, 어머니도 그런 A 씨를 기특하다며 유난히 예뻐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 폐렴 치료를 받던 어머니가 의료사고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밝고 명랑하던 A 씨의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해 갔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줄어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A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충남 천안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혼자 생활하다 4개월 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외할머니(78)와 함께 지내면서 외할머니에게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여러 날을 흐느껴 울기도 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동해 2007-12-23 08:40:17
으이구
그런다고 어머니 따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