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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아파트값도 평당 1천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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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아파트값도 평당 1천만원 돌파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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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아파트 가격도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경전철 건설, 뉴타운 개발, 드림랜드 녹지공원 조성 등에 따라 매수문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가격이 1천만원에 못미치는 구는 금천, 도봉, 중랑, 은평 등 4개구만 남게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강북구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천1만원으로 지난해 7월 당시 706만원과 비교하면 1년5개월만에 30% 이상 뛰었다.

   강북구는 연초 대비 상승률도 8.15%로 용산(5.63%), 서대문(5.79%), 노원(6.26%), 도봉(6.58%)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북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세 여파와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과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들어 시행된 담보대출 규제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도 오히려 강북구의 인기를 부채질했다.

   강남과 신도시 일대 고가아파트는 매수부담이 커져 큰 타격을 입은 반면 강북구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각종 세금문제에서 자유로워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연중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서울시에서 드림랜드 부지에 90만㎡에 달하는 대형녹지공원 조성을 발표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기대심리는 더욱 커졌다. 드림랜드 인근 번동 일대의 경우 매물이 모두 회수되면서 매도호가가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이 3.3㎡당 1천1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유동(890만원), 우이동(892만원), 번동(886만원)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지하철이 가깝고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미아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나머지 지역은 아직 1천만원을 넘지 못했다.

   공급면적별로는 132-162㎡가 1천10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99-132㎡(1천18만원), 66-99㎡(912만원), 66㎡ 미만(876만원), 165㎡ 이상(741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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