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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로 웨딩드레스 만드는 재미교포 여성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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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로 웨딩드레스 만드는 재미교포 여성 디자이너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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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로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재미교포 여성 디자이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낮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화장지로 만들어진 웨딩스레스를 입은 신부가 등장한 특이한 결혼식이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타임스퀘어에 무료 공중화장실을 운영하는 미국의 화장지 제조업체 샤민사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켄터키주 출신의 신랑.신부의 실제 결혼식으로, 신부가 입은 화장지 웨딩드레스는 재미교포 디자이너 김한아(27. Hanah Kim)씨가 만들었다.

   일반 웨딩드레스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순백색의 이 웨딩드레스는 김씨가 2주동안 화장지 7롤을 붙여 만든 것이다.

   김씨는 "결혼식 이틀 전에 신부에게 입혀봤는데 잘 안맞는 부분이 있어 고쳤는데 아주 잘 맞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이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만들게 된 것은 샤민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김씨는 올해 8월 미국의 결혼 관련 웹사이트가 개최한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9월말에는 NBC 방송의 마사 스튜어트쇼에도 출연하는 등 화장지 웨딩드레스로 언론의 관심을 모았고 이후 샤민사에서 제작 요청이 들어왔다.

   김씨는 지난해에는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현재 뉴욕에서 의류업체 앤 클라인의 디자이너로 있는 김씨는 "어릴적부터 화장지 드레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 대회의 작품들을 웹사이트에서 보고 이제 나도 한번 해보자 생각을 해서 만들게 됐다"고 화장지 웨딩드레스 만들기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생후 9개월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김씨는 대학(뉴저지 럿거스대)에서는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나 의류업체에서 인턴과정을 거쳐 디자이너로 발탁됐다. 김씨는 화장지 웨딩드레스에 이어 이제는 천으로 만든 일반 웨딩드레스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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