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는 24일 주부 이모(61.울산시 남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61.주거부정)씨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 이씨는 지난 17일 최씨가 살던 남구 무거동 김모(68)씨의 집 셋방 침대 위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지 않은 지난 10월22일께 숨졌으며 용의자 최씨가 이씨를 살해한 뒤 셋방 문을 잠그고 달아나면서 두달 가까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집 주인 김씨는 "한달이 넘게 월세가 밀려 확인해보니 문이 잠겨 있었다"며 "문을 흔들어도 아무도 없고 방에서 역한 냄새가 나 자물통을 부수고 들어갔더니 여자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 가족들은 이씨가 귀가하지 않자 다음날인 지난 10월23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용의자 최씨가 지난 6월 인터넷 카페 '60대 클럽'에서 채팅을 통해 이씨와 만난 뒤 이씨와 3개여월간 사귀다 이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최씨를 공개수배했다.
용의자 최씨는 주소지가 강원도 강릉시로 돼 있으나 현재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이며 강원도 말투에 키 166㎝, 몸무게 55㎏,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고 이발사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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