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팩시밀리는 고장 나면 고물상으로 보내라?’
소비자 전 모 씨는 전화 겸용 팩시밀리가 고장나 콜 센터에 AS를 요청했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인 캐논의 ‘졸속 AS’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전 씨가 AS를 요청하자 서비스기사는 ‘수화기불량’이라며 자재를 신청한 후 이틀 뒤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연속 2번이나 어그러졌다. .
서비스기사는 약속한 당일 "자재가 없다. 다음날 오겠다" 고 하고 그 다음날은 또 그다음날로 미뤘다. 약속위반을 ‘밥 먹듯이’ 했다.
너무 화가 나 콜센터에 항의하자 그는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세요?”라며 되레 화를 냈다.
전 씨는 만약 서비스가 계속 지연되면 ‘고객의 소리’에 올리겠다고 으름장도 놓아 보았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메아리 없는 함성’이었다.
전씨는 " 다국적기업들이 AS에 무심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몇 개월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않아 그냥 버리라는 소리냐"며 " 고물상으로 보내기 전 한 번만이라도 AS를 받을 길이 없느냐”며 한국소비자원에 긴급 상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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