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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외여행 급증..동남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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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외여행 급증..동남아 '불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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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에 이어 연말에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의 여행상품과 항공권이 대부분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2월 해외여행 예약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7%나 늘어난 12만명에 달하며, 대부분의 여행수요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몰려 일부 노선의 경우 항공권 품귀 현상까지 벌이지고 있다.

   하나투어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4-5일 일정으로 상품은 대부분 매진됐으며, 특히 22일과 29일에 해외로 출발하는 경우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

   12월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여행 목적지를 보면 동남아쪽이 5만1천3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만5천751명), 일본(2만2천193명), 남태평양(8천199명) 순이었다.

   동남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천725명보다 17.4%가 늘었고 중국은 71.2%, 일본은 35.5%가 증가하는 등 연휴가 비교적 짧아 여행객들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예약자의 대부분은 따뜻한 휴양지인 푸켓, 코타키나발루, 세부, 하이난, 규슈, 북해도 등을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이며, 미혼이거나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객은 홍콩, 싱가포르,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시 쪽도 선호했다.

   하나투어측은 "연말이 지나면 올해 연차 휴가가 소멸하기 때문에 남은 휴가를 사용하려는 직장인이 많은데다 학생들의 방학 수요까지 겹쳐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5일 이후 1월 초까지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거의 만석을 기록하고 있어 특별 전세편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2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대한항공의 인천-방콕의 경우 예약률이 97%, 인천-싱가포르는 98%에 달하며 인천-홍콩은 96%, 인천-오사카 82% 등으로 연말 연초에 동남아, 중국, 일본행 항공권을 구입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말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에 여행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말에 해외 여행객이 선호하는 휴양지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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