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여가수 이선우가 가수 현진영에대해 거짓말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는 24일 두사람이 맞고소한 이번 사건에서 현진영에게 무죄를 선고해 손을 들어주고 이선우를 벌금 5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씨는 올해 1월 "현진영이 앨범 제작비 3천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모두 썼다", "현진영이 기획사에서 신용카드를 마음대로 쓰고 다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 현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비슷한 시기 현씨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위협적인 말을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현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씨는 현씨에게 음반을 제작해 달라며 3천만원을 건넸지만 이후 음반 제작이 제대로 되지 않자 돈을 돌려받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앞서 이씨가 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조사했지만 현씨가 3천만원 가운데 일부를 실제 음반 제작에 쓴 정황이 나타나 애당초 사기 의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리고 현씨를 무혐의 처리했다.
이씨는 90년대 중반 KBS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1집 '얼마나'를 내고 가수에 데뷔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