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가지 컬러에서 이젠 24가지 컬러까지. 휴대폰 색깔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LG전자가 휴대폰 한 개 모델에 총 14가지 다른 색상을 입힌 ‘컬러홀릭폰’(LG―SC330/KC3500/LC3500)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는 24가지 컬러(모델명 SCH―W270)를 입힌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명 ‘고아라폰’이라고 불리는 폴더형 슬림폰 ‘SCH―W270’에 화이트, 블랙, 핑크, 리치골드를 비롯해 그동안 볼수 없었던 24가지 컬러를 입혀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휴대폰 단일모델에 적용된 최다 색상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다른 색상으로 휴대폰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컬러재킷폰’ 을 선보이며, 컬러마케팅을 주도해 왔다. 컬러재킷폰은 컬러마케팅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며, 올 상반기 최대 히트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컬러를 고객이 직접 정하도록 하는 다양한 컬러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LG전자의 컬러홀릭폰은 버블 핑크ㆍ민트ㆍ써니오렌지ㆍ마젠타 등 14가지 경쾌한 색상을 적용,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 업체들은 컬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14가지 색상 적용 휴대폰에 이어 삼성전자가 24가지 컬러로 새롭게 기록을 경신하며, 연말을 기점으로 휴대폰 시장의 컬러전쟁이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휴대폰에 적용될 컬러의 종류가 과연 어디까지인지도 관심을 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