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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3.3㎡당 4천500만원 아파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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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3.3㎡당 4천500만원 아파트 나왔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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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3.3㎡(1평)당 4천500만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이는 국내 아파트 분양가 사상 최고가로 10월부터 분양중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분양가(3.3㎡당 최고 3천972만원)를 뛰어넘는 것이다.

   해운대구청은 마린시티(옛수영만매립지)에 초고층(72~80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건설이 제출한 분양가 신청 최종안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건립하는 '해운대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655만원. 대원플러스건설이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평균 분양가는 1천654만원으로 확정됐다.

   '해운대 아이파크' 수퍼펜트하우스(423.4㎡) 2가구와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수퍼펜트하우스(325㎡) 1가구의 가격은 3.3㎡당 4천500만원으로 각각 57억6천만원, 44억2천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민간전문가 9명이 참여하는 해운대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양 건설회사가 제출한 분양가 신청안을 검토했다.

   심의위는 3.3㎡당 4천500만원짜리 펜트하우스 3가구의 경우 특수층을 겨냥한 것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고려해 원안 그대로 두는 대신 일반가구의 분양가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 분양가 산출 근거 등을 따지면서 한 달간 심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로부터 1차 조정권고를 받은 현대산업개발은 3.3㎡당 60만원을, 대원플러스건설은 40만원을 각각 낮춘 금액으로 수정안을 제시했다.

   다시 주변시세를 고려하고 사회환원 차원에서 내놓기로 한 275억원을 분양원가에서 제외하라는 심의위의 2차 권고를 건설업체들이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위브 '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각각 75만원과 66만원이 낮게 조정됐다.

   해운대구청은 업체들이 심의위를 거치면서 최초 신청한 총 분양가에서 1천340억원을 낮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이 심의에 대비해 분양가를 부풀려 신청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퍼펜트하우스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광안대교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국내 최고의 전망에다 세계 유명 호텔 등의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꾸미게 된다"면서 "일반인 보다는 법인이나 일부 부유층을 상대로 판촉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 건립에 따른 건축비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 지난 7월 승인한 센텀시티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수준으로 동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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