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손보업계, 폭우로 차량손해액 977억 원...삼성·현대·KB·DB손보 등에 집중
상태바
손보업계, 폭우로 차량손해액 977억 원...삼성·현대·KB·DB손보 등에 집중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8.1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록적 폭우로 손해보험업계의 차량 피해액이 9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13시 기준 국내 손보사 12곳의 차량 피해건수는 7678건이다. 추정손해액은 977억60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국산차의 차량피해건수는 5124건으로 추정손해액은 435억6000만 원이다. 외산차의 경우 차량피해건수는 2554건, 추정손해액은 542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대형 4사의 피해건수와 추정손해액이 전체 집계량의 80% 이상 차지했다.

이들 4사의 총 차량 피해건수는 6526건으로 추정손해액은 884억5000만 원이다. 국산차의 피해건수는 435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370억2000만 원이며 외산차의 피해건수는 2171건으로 추정손해액은 514억2000만 원이다.

집중 폭우로 보험금 청구가 증가하며 손보사들의 손해율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는 상반기 손해율 관리로 하반기 손실 규모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입 모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사고발생이 늘고 계절적 요인이 있는 시기로 손해율 전망이 쉽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손해절감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긴급대응팀 구성 등으로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빠르게 대응 중이다. 화요일은 피해가 크지않아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집중호우기간이기 때문에 당장 보상처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침수피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외산차 등 차량가액이 높은 차량이 많아 타지역 대비 손해액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침수차량 보험접수가 통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침수차량 접수 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년 기준 8~10월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점, 통상적으로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약 5~7%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추이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