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D협회에 이어 한국 PD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탤런트 유동근 폭행사건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PD연합회는 27일 오후 '연출권 침해,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에서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부당한 간섭과 함께 제작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드라마 PD의 연출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피해 당사자와 '왕과 나'의 제작진에게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쪽 대본' 운운하는 구구한 변명을 중단하고 시청자에게도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폭행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받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드라마 PD의 연출권 수호와 전체 PD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근은 15일 자신의 아내 전인화가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촬영 현장을 찾아와 연출진에게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다 이를 말리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했다.

장의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