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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가로챈 'VIP급 사기꾼' 초호화 도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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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가로챈 'VIP급 사기꾼' 초호화 도피생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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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사기, 횡령 등을 통해 수백억 원 대의 돈을 가로챈 뒤 호화 생활을 해온 40대 남자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모(47) 씨는 검찰 및 서울시내 10개 경찰서가 지명수배를 내린 그야말로 'VIP급 사기범'이다.

   경찰은 이씨 검거를 위해 한때 전담반까지 운영했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가 받고 있는 혐의는 사기, 횡령, 주가조작, 강도상해 등 모두 10여 개에 이른다.

   우선 이씨는 작년 8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된 뒤 그대로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씨가 2003년부터 크고 작은 주가조작 사건에 개입한 뒤 중간에서 엄청난 돈을 챙겨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특히 2005년 김모씨에게 모 IT 업체의 빚을 연대 보증토록 한 뒤 회사돈 100억 원을 가지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사기, 횡령, 주가조작 등을 통해 가로챈 돈은 적어도 14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2개월의 잠복 수사 끝에 이씨를 붙잡은 경찰들은 이씨의 초호화 도피생활에 혀를 내둘렀다.

   이씨는 여의도 중심가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의 펜트하우스(330㎡)에서 내연녀와 함께 생활해왔다. 이씨가 굴리는 승용차도 벤츠, 아우디 등 외제 고급승용차만 5대다.

   경찰은 "이씨가 몸을 숨긴 곳은 펜트하우스만이 아니다. 내연관계에 있는 여자들에게 사준 강남지역의 고급주택들도 이씨의 주요 은거지였다"며 "보디가드도 5~6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황제같은 초호화 생활을 해왔지만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외제차 등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은 한푼도 없었다"며 다시 한번 혀를 내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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