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39%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주초보다 0.03%포인트 인상한 연 6.47~8.07%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말에 비해 1.16% 포인트나 올랐다. 또 지난달 12일 이후 7주 사이에 0.46%포인트나 급등했다.
SC제일은행의 금리는 6.78~8.08%로 지난 주초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도 8.01~8.21%, 신한은행 6.81~8.21%, 하나은행 7.11~7.81%로 일제히 0.03%포인트씩 인상했으며 외환은행은 6.92~8.20%, 농협은 6.53~8.25%로 0.04%포인트씩 올렸다. 농협의 경우 최고 금리 상승 폭이 1.39%포인트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처럼 오른 것은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면서 CD 금리도 따라서 상승했기 때문이다.
7개 은행의 CD 발행 잔액은 이달 27일 현재 약 80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8.4%, 26조1천4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은행은 CD 발행 잔액이 87.7% 증가한 17조9천804억원을 기록했으며 농협은 7조9천279억원으로 223.7%나 급증했다.
CD 금리는 27일 현재 5.82%로 올 들어 0.96%포인트 상승, 2001년 5월26일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년에도 오름세를 지속,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