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이 광주 28.6㎝를 최고로 진도 5㎝, 순천 4.3㎝, 해남 2.8㎝, 목포 2.7㎝, 완도 1.7㎝, 흑산도 1.5㎝를 기록했다.
29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적설량을 보인 광주의 경우 30일 밤부터 7.6㎝의 눈이 더 내렸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장성 등 8곳에는 대설경보가, 순천, 진도, 목포 등 12곳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기온도 광주 영하 3.2도, 순천 영하 4.3도, 해남 영하 0.8도, 목포 영하 0.6도 등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러 도로 곳곳에서 쌓인 눈이 얼어붙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도로 결빙구간을 중심으로 염화칼슘과 모래, 소금을 뿌리고 쌓인 눈을 치우는 등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날 17편의 여객기 운항이 끊겼던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에 광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300편이 결항됐으며 이어지는 여객기도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남해서부 앞바다에서는 목포.여수.완도 여객선터미널 47개 항로 가운데 3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통제됐다.
기상청은 31일에도 영상 1-3도의 기온 속에 구름이 많이 끼고 눈도 계속 내리겠으며 이번 눈은 1일 오후 늦게부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