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선씨는 12월 28일 오후 3시께 송파구 모 당구장에서 업주 정모(57)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장내에 비치된 소화기 등으로 정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경찰에서 "정씨가 채무 300여만원을 갚으라고 장인까지 찾아가 독촉하는 통에 마음이 상해있었다"며 "사건 당일에도 당구장 처분에 대해 조언을 했으나 '당신은 잔말 말고 도둑질을 해서라도 빚부터 갚으라'는 식으로 모멸감을 줘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선씨 직장과 당구장 근처를 운행하는 버스 100여대의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선씨가 사건발생시간대에 하차하는 모습을 포착, 알리바이를 대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선씨로부터 3일 만에 자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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