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는 "추운 날씨로 혹시 동파사고가 나지 않을까 싶어 아주 오랜만에 박씨 방을 찾았지만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고 문 조차 잠겨 있었다"며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박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7월께 부터 월세를 내지 않았고 그때부터 이미 출입문이 잠겨 있었던 것 같다"며 "적어도 숨진 지 5~6개월 가량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3천만~4천만원의 빚을 진 채 신용불량자로 살고 있었다는 유가족 진술과 시신에서 외상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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